11만5264건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12·16 풍선효과 영향"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11만5000건을 넘으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신고일이 종전 기준인 60일 이내라는 점에서 12·16 대책 이후 거래에 나선 물량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11만526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4만3444건)보다 16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시점상 코로나19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거래 계약 후 신고를 60일 이내 해야했던 시점이라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된 물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2월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6만6456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61.4% 늘었고 지방은 4만8808건으로 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1만6661건으로 1년 전보다 266.0% 증가했다. 강남4구는 2458건으로 288.3% 폭증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4.9% 증가한 1452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8만7642건으로 209.8%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7622건으로 82.3% 증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시점상 코로나19와는 무관하고 거래신고일이 60일 이내였던 때라 12·16 대책의 풍선효과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봄이사철 수요가 반영된 22만417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18만7140건 대비 19.8% 늘었다. 월세 비중은 40.4%로 지난달(38.3%) 대비 2.1%포인트 높아졌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13만3641건)은 21.6%, 월세(9만536건)는 17.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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