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최근 도심 업무지구와 맞닿은 주거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퇴근이 가깝고, 버리는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여가와 문화생활 시간이 늘어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11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여의도·광화문·종로·잠실 등의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 여건이 좋고, 다수의 기업이 모여있어 상업과 교육, 문화시설 등의 인프라가 다양해 주거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아파트 가격에도 반영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17년 2월~2020년 2월)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구내에 있거나 이와 인접한 자치구의 아파트값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3.3㎡당 평균매매가가 2017년 2월 1965만원에서 올해 2월 2719만원으로 57% 올랐다. 이어 강남구 55%(3589만원→5564만원), 서초구 52%(3364만원→5129만원), 중구 47%(1793만원→2643만원), 종로구 38%(1965만원→2719만원) 순으로 상승했다.

청약경쟁률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효창동 3-250번지 일대에서 분양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52가구 모집에 9714명이 몰리며, 평균 186.8대 1, 최고 34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광화문과 가깝고, 여의도로 이동이 용이한 입지다.

올해도 업무지구와 가까운 도심 곳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시행)은 이달 서울 서초구 양재동 11-4, 11-93번지 일대에서 '서밋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19~59㎡, 총 120실로 조성되는 단지는 강남구와 서초구 초중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인 양재역 5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어 강남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을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으아. 고속터미널역에서는 9호선을 통해 여의도로 갈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서울 중구 입정동 189-1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27층, 전용면적 39~59㎡, 총 998가구 중 일반분양 899가구, 오피스텔 99실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입구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업무지구인 종로, 을지로, 광화문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총 954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KTX 강릉선, ITX 경춘선 등 총 5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과 가깝고,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강남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반도건설은 올해 말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대에서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면적 59~143㎡, 총 199가구로 조성되며,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광화문이 인접해 있다. 또 종로, 을지로도 가까워 이동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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