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후 변화 심각성 인식 평균 웃돌고 비관적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세계 39개국 성인 2만9,368명에게 기후 변화 관련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 심각성에 공감했다고 한국갤럽이 6일 발표했다.

'지구 온난화로 이어지는 기후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86%, '지구 온난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다' 84%, '지구 온난화는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다' 84%로 39개국 성인 대다수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기후 변화를 막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 46%, '동의하지 않는다'가 48%로 의견이 갈렸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미대륙보다 대체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크고,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한국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이어지는 기후 변화가 있다'(95%), '지구 온난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다'(93%), '지구 온난화는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다'(93%) 각각에 대한 동의율이 90%를 넘었고 '기후 변화를 막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주장에도 66%가 동의해 39개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보다 기후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향후 전망도 다소 비관적이이라고 볼 수 있다.

빌마 스카피노(Vilma Scarpino) WIN 회장은 "기후 변화를 인지하며 지구 온난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 저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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