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디니 패턴 16개 타입 [자료=포스코건설]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포스코건설은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정비사업단지 시공사로 선정되면 아파트 단지에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콜라보한 디자인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멘디니는 '유머와 변신,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는 디자이너계의 거장이다. 그는 회화 요소를 적용하고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해 감각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까르띠에, 엘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비사짜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S, 롯데카드 등과 협업한 바 있다. 건축에서도 네덜란드의 그로닝거 미술관, 일본 히로시마 파라다이스 타워, 이탈리아 알레시 본사 등 다양한 공간건축을 담당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87세로 타계한 멘디니와 콜라보를 이룬 유일한 건설사로 2013년 더샵 아파트에 멘디니와 12개 타입의 색과 도형을 적용한 디자인패턴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내외관 디자인과 색채 사용권도 영구적으로 갖고 있다.

도시경관에서 보이는 건물 외벽은 전체 색상을 편안하고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저채도 회색으로 하고 입면, 계단실은 7가지 무지개 색상으로 단장했다. 측벽, 기단부에는 눈(snow)과 크리스탈 문양의 입체적인 패턴을 적용했다.

멘디니 패턴은 2013년 11월 분양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 처음 적용했으며, 2016년에는 건물 외벽을 입체감 있고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는 꽃잎과 작은 창문을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패턴을 추가로 개발했다.

신규 패턴들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에코시티 더샵 2차',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에 입혀졌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정비사업단지에도 그동안 확보한 다양한 멘디니 패턴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디자인은 서울시 최우수 건축상을 수상한 김동진 홍익대 교수가 맡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외관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에 멘디니 패턴을 적용해 고객들이 그의 유작을 향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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