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클레온'에 AWS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175개 신기술 서비스 도입 가능

KB저축은행 사옥 전경 <사진=KB저축은행>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그 중 하나의 축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광폭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KB저축은행이 신규로 선보일 서비스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3일 클라우드 활용·상호협업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Enterpri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CLAYON)'에서 NHN의 'TOAST' 클라우드 인프라와 AWS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체제를 금융권 최초로 구현해 낼 전망이다.

AWS는  ▲IoT(Internet of Things)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자로 총 175개 이상 신기술 서비스를 갖고 있으며 이를 '클레온'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서비스 편의성이나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로 NHN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먹통이 될 경우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데 AWS 클라우드 인프라가 받쳐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KB금융 계열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폭도 확대됐다. AWS 특화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여태껏 활용할 수 없던 서비스를 계열사들이 이용하고 싶으면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 가운데 KB저축은행이 클라우드 내 신규 서비스 오픈 전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B저축은행 고위 관계자는 "KB금융그룹에서 클라우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인프라가 확충되면 그만큼 활용 서비스 폭이 늘어나고 새롭게 추가되는 서비스 등을 위해 KB저축은행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를 오픈할 때 은행과 비슷한 저축은행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은행에도 적용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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