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소형 면적 선호도 높아져
수요 많지만, 공급 한정적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1인 가구의 증가로 분양 시장에서도 소형면적이 인기다. 실거주 외에도 월세 수익이나 자녀 증여용 등을 원하는 임대인이 늘고 있어서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한정적이어서 앞으로 소형 면적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일 통계청의 '2018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비중의 29.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가구 27.3%, 3인 가구 21.0%, 4인 가구 17.0%, 5인 가구 5.4% 순으로 집계됐다. 2000년 15.6%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장래가구 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 자료에서도 2047년 1인 가구 비중은 37.3%(832만 가구)로, 2017년에 비해 8.8%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다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소형면적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면적 39㎡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400건이 몰리며 평균 5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등촌 두산위브' 전용면적 31㎡는 1순위 10가구 모집에 총 412건이 몰리며 평균 4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프리미엄(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면적 38.6㎡는 지난해 11월 11억8000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 12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3개월만에 6500만원이나 올랐다.

올해도 소형면적 단지가 본양을 앞두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시행)은 이달 서울 서초구 양재동 11-4, 11-93번지 일대에서 '서밋파크'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인 양재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19~59㎡, 총 120실로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이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83-4번지 일대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22~28㎡, 총 192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2·9호선이 가깝고, 아시아공원, 근린공원, 잠실한강공원, 석촌호수, 롯데월드몰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총 954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KTX 강릉선, ITX 경춘선 등 총 5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가까이 있으며 롯데백화점, 동대문세무서 등이 인근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서울시 중구 입정동 189-1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27층, 전용면적 39~59㎡, 총 998가구 중 일반분양 899가구, 오피스텔 99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입구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과 롯데백화점(본점)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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