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은행>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취임 한 달여 만에 범농협 최고경영자(CEO) 물갈이가 본격화됐다.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3연임에 성공했던 이대훈 NH농협은행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고 농협경제 6명의 CEO가 사임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행장은 지난 2일 농협중앙회와 은행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진사퇴로 정확한 사유는 알지 못한다"며 "통상적으로 은행장 임기인 2년을 다 채운 상황으로 본인이 해야 할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행장의 사표는 오늘 중으로 수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 행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후임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추위 개최 일정 등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행장 선임 전까지 당분간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이 행장과 함께 농협경제지주의 주요 CEO 6명도 물러났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이사,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학교 총장 등도 전날 사임했다.

한편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전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임기 2년째이고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새로 선임돼 교체의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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