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으로 인한 공업제품 가격이 물가상승 견인

<그림=통계청>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로 지난 1월 1.5%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통계청은 이번 물가 상승은 석유류 가격이 급격히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휘발유가 15.1%, 경유가 10.7% 상승한 영향으로 공업제품의 물가가 2.2%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으며 농축수산물은 0.3% 상승에 그쳤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는 0.1% 하락했다. 다만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6%, 1.0% 올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일부 품목 가격을 하락시켰다.

해외 단체여행비가 전년 동월 대비 8.9%나 하락했고 생선회 등 외식서비스 품목 가격이 2.1%내렸다. 코로나19로 졸업식이 취소된 영향으로 생화 가격 역시 전월대비 11.8% 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이 통계에 큰 수치로서 의미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해외여행, 생화 등 품목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며 "일 단위 마스크 가격 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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