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영 부회장 물러나…20일 주총·이사회 거쳐 선임

현대해상은 2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조용일 사장(왼쪽)과 이성재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해상>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보험업계 장수 최고경영자로 꼽히는 이철영 대표이사 부회장(70)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조용일 사장(62)과 이성재 부사장(60)이 그 뒤를 잇는다.

현대해상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두 명의 대표이사 후보는 이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조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 졸업 후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조 내정자는 '기업보험'의 전문가로 꼽힌다. 32년간 현대해상에 몸 담으며 ▲법인영업1부장 ▲법인영업지원부장 ▲기업보험2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을 맡았다.

2015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1월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이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해 미국지점장·일본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았다.

1년 뒤 현대C&R 대표이사,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기업보험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달 20일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현대해상을 이끈 이철영 부회장은 이번 세대교체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이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각자 대표를 맡았던 박찬종 전 사장은 지난해 7월 개인적인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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