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이헌수 칼럼니스트] 스포츠 마케팅론에서 보면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으로 구분된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한마디로 골프는 스포츠에서 엔터테인먼트 즉, 독특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진 멀티 기능의 프로그램이며 '인생의 축소판' 같은 드라마틱한 매력의 게임이다.

우리는 골프경기를 통해 재미·교훈을 얻는다. 또 골프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만남과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혹은 공통된 화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활용가치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골프를 통해 우리는 많은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 있다.

필자는 골프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5가지의 영어단어로 표현해 보았다.

◇ Passion(열정)

골퍼로 하여금 골프는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용기를 통한 자신감 고취, 무념무상의 몰입 경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젊은 마음을 유지 시켜줄 수 있는 '절대적 열정'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Confidence(자신감)

골퍼로 하여금 골프는 자신과 동반자에게 주어지는 경기를 통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게 한다. 상대방에게서 얻을 수 있는 신뢰감이란 평상시의 언행에서 느끼고 판단하게 되어진다.

아울러 골퍼의 준법성이나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인정, 진실된 언행과 스스로에게 엄격한 자기 통제 능력 등에서 동반자들로부터 다시 만나 골프를함께 즐기고 싶은 골퍼로 인정받는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Self-realization(자기 실현)

진실한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신체의 기능과 기술 습득은 속임수가 불가능하다.

훈련만이 답을 줄 수 있다. '반복된 훈련만이 달인이 되는 지름길이다'라는 명언을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하는가.

유능한 리더나 경영자는 최선의 사업결과도 계획하지만 최악의 경우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그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과시욕의 드라이버 연습에만 열중할 것인지, 아니면 스코어에 직결되는 명예보다 '실속'을 차지하는 골퍼가 될 것인가는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과연 나는 어느 부류의 골퍼 인가. 경기를 통해 자각 할 수 있지 않겠는가.

◇ Perception(인식)

실전이 연습같이 잘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적 각성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에 있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만의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각수준이다.

경기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자신감은 연습시간에 정비례한다.

과유불급 즉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의미는 자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지나친 욕심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를 예방할 수 있는 골프경기에서의 진리이다.

◇ Communication(소통)

소통과 대화의 차이가 무엇인가.

상대의 귀에 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입과 눈, 표정으로 얘기하라!

골프를 가르치거나 배우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입장·목적·능력이 다르다.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기술을 잘 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우는 이로 하여금 골프를 좋아하고 매료되어 골프를 열심히,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는 선생님이다.

뜨거운 열정과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골퍼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골퍼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골프의 동반자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보내는 진정한 마음이 우리들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들의 곁에 골프가 존재하는 한 우리 모두는 동반자들과 함께 하얀 골프공을 푸른 창공에 날려 보내는 시원·상쾌·통쾌함을 만끽하는 행복한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헌수 한국골프산업연구원장>

 -약력-
한국체대 스포츠 교육학 박사
(前)서울스포츠대학원·가천대학교 골프 전공 교수
(前)SBS골프·Jtbc골프 채널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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