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만명 대상, 반정부시위-코로나19 피해 무마용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홍콩 정부는 26일 2020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18세 이상의 전 시민에게 일률적으로 1만 홍콩 달러(약 15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710만명으로 비용은 710억 홍콩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항의 시위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홍콩은 반중국 데모의 격화로 관광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격감하면서 소매업이나 관광업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실질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1.2%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해 중국 본토와의 인적 왕래를 규제했다. 홍콩시민들도 외출을 삼가고 있어 경기 악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콩 재정부는 현금 지급에 대해"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출처=홍콩정부신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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