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의료장비 업그레이드 가속화 계기가 될 것"

25일 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차이나에쿼티(China Equity) 팀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화자산운용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중국 의료시스템 체제에 큰 과제를 안겨주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초 출시되는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펀드'를 소개하며 중국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차이나에쿼티(China Equity) 팀장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는 지준율과 금리를 인하하는 등 완화적인 기조의 통화정책으로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은 중국의 의료시스템 체제에 큰 과제를 안겨줬다"며 "이번 사태는 병원시스템의 의료서비스와 의료장비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컨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대표 의료기기 업체의 1분기 이동식 엑스레이(X-ray)장비 수요가 10배 증가했고 온라인 의료자문 서비스 선두기업은 일별 문의량 9배, 신규가입자수 10배 증가를 기록했다.

또 가우정지 팀장은 중국 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와 의료시설 분포의 불균형, 급속한 고령화 등을 꼽으며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세부 업종에 대해서는 "중국 헬스케어 시장 자체는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체 의료비 지출에서 보조 약품의 비중은 감소한 대신, 바이오신약, 수입대체 화학약,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등의 업종은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운용은 오는 3월 중국(홍콩 포함),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해 중장기 성장 수혜를 추구하는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증권 자투자신탁(주식)'을 헤지(Hedge)형과 언헤지형 두 가지로 출시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