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개발사업 추진으로 '상전벽해'
고척 헤리움 더원 오피스텔 등 분양

고척 헤리움 더원 투시도 [자료=힘찬건설]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올 봄 분양시장에서 서울 핵심개발지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신규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거란 분석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성동구 등 서울 개발사업 추진으로 탈바꿈되는 주요 도심에서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노후주택이 밀집됐고, 공업지대라는 인식으로 강남3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복합지구 조성 △도시 재정비 △공공기관·대기업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6% 하락했지만,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핵심 개발이 집중된 서남권과 동북권의 상승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남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동안 10월(0.08), 11월(0.20), 12월(0.22)으로 매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핵심개발지 내 오피스텔은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흥행했다.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 마포동에서 분양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오피스텔은 113실 모집에 300명이 몰려 평균 2.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4000만 원대 수준의 높은 분양가에도 많은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해당 오피스텔 주변에는 '마포로1구역 제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 중으로, 도로와 공원이 새로 구축되고 관광시설 및 공공도서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건립되며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다.

같은 달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여의도 옛 MBC부지에 짓는 '브라이튼 지웰' 오피스텔(849실)은 평균 26.4대 1의 청약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주변에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파크원이 공사 중으로,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오피스 빌딩과 판매시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상전벽해를 앞둔 개발지역 내 오피스텔도 속속 공급이 진행 중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오는 3월 '고척 헤리움 더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피앤에스디벨롭먼트가 시행하고 힘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복합행정타운을 비롯해 그린스마트밸리, 대형건설사 재개발 아파트 등의 개발호재가 예고됐다. 먼저 복합행정타운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으로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시설관리공단 등이 입주하며 구로세무서도 이 곳에 들어선다. 이어 그린스마트밸리는 오는 2028년 착공 예정으로 최고 50층 규모 건물 등을 포함한 주거·업무·상업·문화 복합지구로, 다양한 관련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왕십리 위너스'가 오는 3월 분양이 계획됐다. 중해건설이 시공하는 '왕십리 위너스'는 오피스텔 전용 18~23㎡ 96실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이 지역은 왕십리 뉴타운 개발을 통해 주거와 교육, 상업·업무지구로 재탄생됐다. 이와 함께 왕십리 3구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으로, 공동주택을 포함한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 새로운 주거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왕십리역은 도보 5분 거리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에서는 ‘여의도 포레디움’이 분양 중이다. 이 지역은 영등포 뉴타운, 국제금융중심지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영등포 뉴타운의 경우 총 14만4507㎡에 달하는 면적이 7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 중으로, 각종 대형시설이 들어서는 곳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어 글로벌 금융특구인 국제금융중심지가 구축되면, 더욱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산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여의도 포레디움은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신길역 사이 자리하며, 전용 29㎡~32㎡ 총 153실 규모다.

쌍용건설은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서소문빌딩 재건축 등이 추진 중으로 주변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소문 빌딩 재건축의 경우 도시 경관 개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 단지는 다양한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 및 충정로역과 가깝고, GTX-A, 신안산선 등의 개통이 예정됐다. 전용 17㎡~32㎡ 총 576실 규모로 전 실 복층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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