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 특단 대책 강구 중…추가적 패키지 대책도 지속 강구 방침"
"지방재정 60% 상반기 집행…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발행 규모 확대"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9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하을 갖고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관세경감 특례 부여와 함께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그는 "피해극복 지원을 넘어 투자, 내수, 수출 등 경제 전반의 파급영향 극복 및 경기활력 회복을 위해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 경기대책 발표 뒤에도 경제회복 모멘텀을 지켜내기 위해 내수활성화 등 추가적인 패키지 대책을 지속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긴급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건의 사항을 수렴해 재난재해 목적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의 적극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단시약과 마스크 등 구매시 입찰 소요기간을 단축하고자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토록 조치했다"며 "지방재정 60%인 137조원을 상반기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주관행사는 계획대로 추진을 원칙으로 해 지역경제 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상향과 발행규모 확대, 전통시장 주차허용시간 연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 2회, 위탁 주 1회 이상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에게는 일상적인 소비와 외부 활동을 권유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의 일상적 소비활동,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경기대책"이라며 "소상공인분들, 외식업체를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평소대로 최대한 외부식당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사기진작, 조직결속 강화를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인 근로시간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저녁모임·저녁회식 등을 통해 자영업과 외식업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데 힘 보태 주시길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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