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MOU 체결

왼쪽부터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금영범 상무,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 부문장 황종현 상무,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R&D 부문장 김승한 상무,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박순찬 상무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 산하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세계 최초 수소연료 기반 중대형 건설기계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수소지게차와 중대형 수소굴삭기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파워팩을 포함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와 제작을 진행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적용한 굴삭기와 지게차의 설계, 제작과 성능평가를 담당해 2023년부터 관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디젤엔진 기반 장비와 달리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는다. 용량을 늘리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는 리튬전지 대비 대용량화가 용이해 대형 지게차나 굴삭기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장비에 대한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연구기술개발 부문장은 “수소 건설장비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상용화를 위한 인증과 법규 제정의 글로벌 표준화 과정에서도 우위를 점해 수소에너지 건설기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박순찬 상무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각 산업 분야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이번 협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건설기계 분야 적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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