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적용시 유지보수 비용 최대 30% 절감 목표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NBP 김태창 사업본부장이 'SMART Train 4.0’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로템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손잡고 유지보수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클라우드 기반 'SMART Train 4.0’을 개발하고 NBP는 기술을 지원해 해당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SMART Train 4.0’은 열차 주요장치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고장 위치, 부품 교체시기와 같은 차량 종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열차의 가용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한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을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하면 기존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최대 30%까지 절감되고 예비품 재고 역시 20~30% 가량 감소, 장치 수명은 20~40%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은 각종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주요 장치의 상태와 운행정보, 고장이력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치적화하는 유지보수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4차산업 기술 트렌드에 따라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1월부터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올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유지보수 사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판매 전용채널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판매루트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김종년 철도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화되고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과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창 NBP 사업본부장은 “현대로템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NBP의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의미가 있다”며 “현대로템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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