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널리시스 리액터...유로폴 및 국제 법 집행기관 등 전 세계에서 활용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자금세탁방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암호화폐 전문기업인 체인널리시스의 솔루션인 '체인널리시스 리액터'를 도입했다.

'체인널리시스 리액터'는 유럽경찰조직인 유로폴, 국제 법 집행기관 등과 제휴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바탕으로 트랜잭션(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일련의 연산)을 분석해 자금세탁과 사이버범죄를 추적·파악한다.

빗썸은 더불어 전세계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다우존스의 솔루션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 중 96%가 사용하는 솔루션인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는 국제연합(UN)과 유럽연합(EU), 미국 재무부 해외재산통제국(OFAC) 등 국제기구와 정부 등으로부터 1600개 이상의 국제 제재 명단을 수집·관리하고 있다.

빗썸은 다우존스, 체인널리시스 등 외부 솔루션과 내부적으로 운영하는 자금세탁방지센터 내 정보분석실을 통해 트래킹 분석 및 글로벌 거래소 핫라인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빗썸은 자금세탁방지의무나 고객신원확인 등에 대한 실명계좌 연결은행의 실사를 통과했고 지난달 31일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이 계약을 통해 빗썸은 정기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현황을 점검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심거래 시 출금 심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도 운영하고 있다.

빗썸은 이와 같은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험거래를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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