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플랫폼 활용해 공정 단순화,가격 경쟁력 갖춘다

현대·기아자동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파예즈 라만(Fayez Rahman) 전무(왼쪽)와 카누의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 대표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문기업 카누(Canoo)와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현지시각 11일 카누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카누는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크기의 승용형 전기차와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할 방침이다.

카누사의 전기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카누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핵심 부품을 탑재하고 용도에 따라 상부 차체를 올리는 구조)’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카누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가격 경쟁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개발 계획을 밝힌 전기차 기반의 PBV도 해당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콘셉트 모델 개발 여건을 갖추게 된다.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 카누 대표는 "현대 기아차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카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개척자로 변모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라며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과 대량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콘셉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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