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수익률 최근 1년 33.8%, 연평균 26.4%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9일 기준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순자산이 총 1조400억원을 기록하며 두번째 순자산 1조 펀드가 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말 4823억원이던 펀드의 순자산은 2019년 한 해 동안은 2747억원이 증가한 후, 2020년 들어 무려 2831억원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펀드는 최근 1년 동안 33.8%의 수익을 거뒀고, 설정 이후 성과는 122.7%에 달해 연평균 26.4%에 달한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처는 전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소비재·유통·금융 등 기술 변화와 진화의 혜택을 받는 기업들 중 매니저의 확신이 높은 약 40~60개 기업의 주식이다.

또한 참조지수(MSCI AC World Tech. Index)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에도 투자해 적극적으로 초과수익 기회를 추구한다.
 
펀드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 섹터의 테마들은 5G,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게임,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산업, 로봇, 기업들의 디지털화 등이다.

이들 테마는 모든 시장상황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 기술 섹터에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력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권준 대표이사는 "미·중 무역분쟁, 기술 업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 해당 섹터를 일시적으로 압박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지만 상당수 기술 기업들은 신기술, 기술수요 증가 등과 함께 매력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는 "펀드는 모멘텀이 아닌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전략으로 운용되므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상황에서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매력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피델리티운용은 지난달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가 국내 설정 해외주식형 펀드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이(唯二)한 순자산 1조원 이상 펀드 모두를 가진 자산운용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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