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순매수 유지 및 채권 순투자 전환...외국인 자금 유입 상승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지난 1월 동안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은 전달보다 주식을 덜 사고 채권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0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08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4조6230억원을 순투자했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3.8%인 581조5470억원, 상장 채권 잔액의 7.0%인 128조3730억원 등 709조9200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보면 외국인 주식 매수금액은 11조6440억원(1.96%) 줄었으나 채권 투자금액은 4조7220억원(3.82%) 늘었다. 

먼저 지난해 말 순매수로 전환된 외국인 주식투자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순매수했으나 미국과 중동 순매도 영향으로 금액은 다소 줄었다.

보유금액은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2.3%인 246.1조원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영국 46.2조원(7.9%), 룩셈부르크 38.6조원(6.6%) 등 유럽 171.2조원*(29.4%), 싱가포르 33.2조원(5.7%), 일본 13.7조원(2.3%) 등 아시아 73.4조원**(12.6%), 중동 19.7조원(3.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1조5880억원이 만기상환됐으나 순매수 금액만 6조2110억원에 달해 4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종류별 투자금액은 국채(2조3900억원), 특수채(2조2030억원), 회사채(300억원) 순으로 많았으며 1월 말 기준 보유액은 각각 101조720억원, 27조2090억원, 920억원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잔고는 잔존만기 1~5년미만이 55조9900억원으로 전체의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년이상은 37조8050억원, 1년미만은 34.조5780억원으로 각각 29.5%, 26.9%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