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쌍용, 한국지엠 판매 급감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 현대기아차 PR CENTER 홈페이지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기아차는 2020년 1월 판매실적 자료를 3일 발표했다.

양사 모두 국내에서는 감소치를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기아차가 전년 동월대비 2.5% 성장했고 현대차는 3.6% 감소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전월 실적 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설 명절(작년 2월, 올해 1월)로 인한 상대적 근무 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아차는 1월 전체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 국내 3만7050대, 해외 17만 806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만 5112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국내는 2.5%감소 해외는 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아차의 승용 모델은 총 1만9805대가 판매됐으며 전년 대비 25.4%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실적은 17만80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현대차는 1월 전체 시장에서 국내 4만7591대, 해외 25만6485대 총 30만4076대를 판매했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국내 21.3% 감소, 해외 0.6% 증가한 수치다.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동월 대비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270대에서 1012대로 약 4배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오닉과 그렌저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각각 40.0%, 0.7% 성장해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4069대가 팔렸다. 1월15일 첫 출시한 제네시스 SUV 모델 GV80은 근무일수 기준 10일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를 기록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함게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지향적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는 4세대 쏘렌토, 4세대 카니발 등을 앞세워 기아차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GV80와 팰리세이드의 판매에 집중하고 국내 시장 판매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시장과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전년 동월대비 전체 판매량이 54.5% 감소했다. 내수 4303대, 수출 1930대 등 총 6233대로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16.8%, 수출은 77.3%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부진 속에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판매가 줄었다. 전체적인 시장 침체에 설 연휴에 따른 조업·영업일수 축소까지 맞물린 영향이다. 1월 내수 5557대, 수출 2096대를 포함해 총 7653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36.8%, 수출은 20.4%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내수 5101대, 수출 1만5383대 등 총 2만484대로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0.9% 증가, 수출은 5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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