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 우려, 2차 감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 2명도 양성 반응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확진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는 11명에 이른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여덟 번째 환자는 지난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다.

일곱 번째 환자인 28세 한국인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그는 현재 원광대학교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나머지 세명의 추가 확진환자는 다섯, 여섯 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다.

다섯 번째 환자인 33세 한국인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가족 등 10명이다. 감염 확인 후 자가격리 및 심층조사에서 10명 중 지인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여섯 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는 세 번째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와 접촉한 2차 감염자다. 현재까지 여섯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8명으로 이들 역시 자가격리 후 심층조사를 받았다.

8명 중 가족 2명에게 양성 반응이 나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여섯 번째 환자로 인한 전파로 확인되면 첫 '3차 감염' 사례가 된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에 광범위로 전파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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