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3조5787억원 줄고 채권 9조2644억원 증가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 공급한 자금 규모가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의 규모가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밝힌 '2019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75조4999억원으로 전년(169조8142억원)과 비교해 3.3%(5조6857억원) 증가했다.

연도별 주식·채권 발행 규모는 2015년(131조1143억원)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다.

주식은 2017년부터 감소세, 채권은 2016년 감소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 발행규모는 156건(5조3172억원)으로 전년170건(8조8959억원) 대비 14건(3조5787억원) 줄었다.

기업공개는 102건(2조4677억원)으로 전년 95건(2조3149억원) 대비 7건(1528억원)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54건(2조8495억원)으로 전년75건(6조5810억원) 대비 21건(3조7315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70조1827억원으로 전년(160조9183억원) 대비 9조2644억원(5.8%) 증가했다.

이는 일반회사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461건(45조3062억원)으로 전년370건(35조6590억원) 대비 91건(9조6472억원) 늘었다.

금융채는 1933건(109조9029억원)으로 전년1905건(109조1299억원) 대비 28건(7730억원) 증가했다.

금융채의 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은행(16조1751억원), 하나은행(7조2352억원), 우리은행(6조4933억원), 현대캐피탈(5조1950억원), 신한카드(4조1700억원), KB국민카드(3조8600억원), KB캐피탈(3조3000억원), 현대카드(2조8050억원) 등이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940건(14조9736억원)으로 전년 949건(16조1294억원) 대비 9건(1조1558억원) 감소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총 1512조65억원으로 전년(1471조2155억원) 대비 40조7910억원(2.8%) 증가했다.

CP 발행실적은 388조8438억원으로 전년(353조6994억원) 대비 35조1444억원(9.9%) 늘었고, 전단채 발행실적은 1123조1627억원으로 전년(1117조5161억원) 대비 5조6466억원(0.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잔액은 각각 CP 182조6488억원, 전단채 54조610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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