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자 32명 자가격리…일상 접촉자 64명 발열 여부 확인 중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된 27일 오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입구에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공지가 적혀 있다.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총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28일 경기도 평택시는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평택에 머문 6일동안 모두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네 번째 확진자는 96명과 접촉했고 이 중 3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해 하루 2차례 이상 발열 체크 등 관찰 중이다.

또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64명에 대해서도 전담공무원을 투입해 발열 여부를 확인 중이다.

네 번째 확진자에 대한 자세한 이동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네 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했으며 공항버스,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다음날인 21일 감시 증세로 평택시 송탄에 있는 '365연합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후 25일 재차 이 병원을 방문, 인근 '꽃피는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귀가했다.

365연합의원에서 지역 보건소에 의심환자를 신고했고 26일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접촉자 대부분은 이 기간 의원과 약국을 이동하며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책임을 갖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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