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현대로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만6100원으로 0.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1% 줄어든 6366억원을 거뒀고 영업손실 74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황어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현대로템 영업손실이 컨센서스 134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지난 2018년부터 지속된 오세이니아·동남아 지역 프로젝트 공기 지연과 국내 저수익 프로젝트 매출 증가가 실적 부진의 원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세아니아 지역 프로젝트는 설계 장기화에 따른 철도 차량 제작 지연으로 예정 원가율이 상승한 상태"라며 "국내는 2017년 저가 입찰했던 프로젝트들의 매출 반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활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올해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라며 "올해 상반기 현안 프로젝트인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준공, 하반기 국내 저가 프로젝트 소진으로 점진적인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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