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3.5% 인상 시작으로 2월 초 DB·현대·삼성화재 줄인상
중소형사 아직 요율검증 회신 못 받아…2월 중순 관측

오는 29일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하면서 내달 중·후반까지 보험료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pixabay>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이달 말부터 내달 중·후반까지 자동차보험료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줄줄이 인상된다. 적게는 2%대에서 최대 3.5%까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자동차보험료를 적게는 2%에서 최대 3.5%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첫 스타트는 KB손해보험으로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이어 DB손해보험이 내달 4일 3.4%, 다음날 현대해상과 삼성화재가 각각 3.5%와 3.3% 인상을 예고했다.

메리츠화재는 아직 보험개발원을 통해 요율검증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인상률은 2% 중후반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형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시작되면 중소형사들도 뒤이어 인상행렬에 탑승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중·소형사들은 내달 중·후반께 인상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률은 적게는 2% 중·후반에서 3%대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중·소형사가 아직 개발원으로부터 요율검증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회신을 받았다 하더라도 내부 논의를 거치고 시기 및 인상률을 전산에 적용하는 등 시간을 고려하면 내달 중·후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중·소형사 손해율은 대형사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 손해율은 ▲더케이손해보험 122% ▲MG손해보험 120.2% ▲롯데손해보험 113.8% ▲한화손해보험 108.4% ▲현대해상·DB손해보험 각 101.1% ▲KB손해보험 100.5% ▲삼성화재 100.1% ▲메리츠화재 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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