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부문 선두 달성해 통합 우승 전망도 밝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보조 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 선수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자동차는 모나코 현지시각 기준 23일부터 26일까지 2020월드랠리 침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WRC) 시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우승과 제조사 부문 선두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기 현대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과 세바스티앙 로엠, 오트 타낙 세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누빌 선수는 26일 랠리 마지막 날 2위 도요타팀 선수와 12.6초 차이로 몬테카를로 랠리를 우승했다. 로엡 선수도 6위를 기록해 제조사 포인트에 기여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총점 35점으로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 모두 선두에 올라 통합 우승 전망을 밝혔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최악의 주행환경으로 유명하다. 현대팀은 이번 우승으로 i20 Coupe WRC 경주차의 주행 성능과 현대팀 드라이버의 기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우승을 차지한 현대팀 티에리 누빌 선수는 “몬테카를로에서 팀의 첫 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며 “팀원과 차량을 믿고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이 우승의 요인이다”고 말했다.

현대팀 감독 안드레아 아다모는 “몬테카를로에서의 첫 우승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작년 우승을 놓친 후 1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낸 끝에 우승컵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