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신한생명·DB손보·삼성화재 등 추천 상품
"부모님께 필요한 보장, 복용 중인 약 등 확인해야"

<사진=pixabay>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저물고 있는 가운데 명절 선물로 '효(孝) 보험'이 부상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경제적 여건은 나아지지 않는 점에서 각종 보장을 담고 있는 보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시작과 함께 부모님께 보험 선물을 드린다면 미래에 '든든한 우군(友軍)'이 될 것이다.

이에 보험사에서 효도 보험으로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을 소개한다.

한화생명의 설 명절 효도 상품으로는 고혈압·당뇨 환자부터 80세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이 있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은 상해사망을 주계약으로 실속형, 기본형, 고급형, 자유설계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보험료 3만원 기준을 충족하면 고객이 원하는 특약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내게 맞는 맞춤형 보험설계가 가능한 DIY(Do It Yourself) 보험이다.

이 상품은 기존 간편가입보험에 부가할 수 있던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입원 ▲수술 등 5개 특약 구성을 35개(▲대상포진 ▲통풍 ▲뇌혈관질환 ▲당뇨 및 합병증 ▲인공관절·관절염·백내장·녹내장 수술자금 등)로 다양화했다.

특히 고령자 가입 범위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간편보험은 최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했지만 이 상품은 가입연령을 최대 80세까지 늘렸다.

납입면제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간편보험에서는 ▲일반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이 발병하면 납입면제 대상이었으나 발병빈도가 높은 ▲유방암 ▲전립선암 초기 이외의 갑상선암도 발병하면 납입면제가 되도록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사진=한화생명>

신한생명에는 '진심을품은종신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신한생명이 올 초 선보인 '진품' 브랜드의 상품 중 하나다. '진품'브랜드는 '진심을 품다'의 줄임말로 고객에게 전하는 진심을 뜻하는 동시에 사전적 의미의 '진짜 물품'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진심을품은종신보험'은 경제활동기 사망 보장부터 은퇴 이후 노후생활까지 모두 보장해주는 종신보험이다.

특히 사망보장과 생활자금을 균형적으로 보장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 사망보험금을 감액해 감액된 사망보험금에 대한 해지환급금을 은퇴 이후 생활자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보장금액을 2배로 체증해주는 특약 3종(암·13대보장·중증치매)에 가입하면 납입기간 이후부터 보장금액이 2배로 증가한다.

<사진=농협생명>

당뇨병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NH농협생명의 '당뇨케어NH건강보험(갱·무)'를 추천한다.

이 상품은 당뇨병 진단과 합병증을 한번에 보장하는 상품이다. 만약 당뇨병 진단자라면 '당뇨케어NH건강보험(당뇨병진단자·갱·무)'을 가입할 수 있다.

당뇨케어NH건강보험(갱·무)은 가입금액 500만원 기준, 주계약만으로 당뇨병(당화혈색소 9.0% 이상) 진단이 나오면 1000만원, 당뇨병 진단 확정 후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진단 시 각 2000만원을 지급한다.

당뇨케어NH건강보험(당뇨병진단자·갱·무)은 당뇨병 진단자를 대상으로 ▲당뇨합병증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 중대한 질병을 보장한다.

한 달에 450원을 추가하면 당뇨 합병증도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질병으로 인한 실명 시 2000만원, 족부 절단 시 2000만원 등 보장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에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병보험인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지항목을 치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대상 여부 및 암 등으로 최소화한 '간편고지' 상품이다.

가입 후 상해 및 질병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1~4등급 수급대상자가 된 경우 등급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며 치매도 증상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구분해 정도가 심할수록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매의 보장 범위도 전체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및 파킨슨병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고객이 치매의 보장범위와 심도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싼 보험료가 부담이라면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을 선택해 30~40% 저렴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납입기간 중 해지시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은 85, 90, 100세만기 중 선택가능하며,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암보험 'KB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은 건강검진 이력과 결과가 있으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금융플랫폼 '뱅크샐러드'와 협업한 결과물로 가입 시점에 고객이 동의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과 결과를 자동으로 확인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건강검진 결과 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가 '정상A'인 경우 보험료 납입 기간 내내 10%를 할인해 주며, 보험 가입 직전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만 확인돼도 최소 5% 깎아준다.

건강검진 이력과 결과는 보험료 할인 시에만 확인하고 인수심사 자료로는 활용하지 않으며 고객의 구체적인 건강정보를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유병자 전용 상품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과거 치료 이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객들도 가입 가능한 인터넷 전용 보험이다.

이 상품은 5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가 다른 채널 대비 10.4%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 후 매년 갱신을 통해 보험료가 변동될 수 있고, 3년마다 재가입 여부를 결정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은 일반 실손의료비보험과 보장 내용에 차이가 있어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실손의료비보험의 자기부담금이 최소 10%인 반면,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의 자기부담금은 30%다. 또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은 처방조제비와 비급여 추가 특약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명절 선물로 드리기 적절한 보험 상품이 다양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부모님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보험 선물을 추천드리지만 그만큼 신중해야 하는 것이 '보험 선물'이다"면서 "사전에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보장이 담겼는지, 차후 보험금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부모님이 앓고 있는 질병이나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질병을 알지 못해 본의 아니게 고지의무 위반을 하게 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평균 수명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을 감안해 보장기간도 길면 길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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