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숙적 '골프코스'·'주위환경'·'부정적 생각'

[한국정책신문=이헌수 칼럼니스트] 손자병법은 2500년 전에 중국에서 만들어져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병법서다.

세계 최고의 병법서를 통해 자연과 치루는 전쟁인 '골프'를 살펴보도록 하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패"(知彼知己 百戰不敗)

이 말은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어구이다.

전쟁에 임할 때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반대로 적은 아는데 나를 모른다면?

아마도 그 승률은 50%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면? 아마도 전쟁에 나서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는 골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골프에서의 적은 바로 '골프코스'다. 코스가 요구하는 전략과 난관들이 제1의 적이다.

제2의 적은 바로 '주위환경'이다. 코스 주변의 기후 변화가 골퍼가 대면하는 두 번째 적이다.

그리고 제3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생각'. 즉 할 수 없다는 자신감의 결여와 긴장·자만·욕심 등이다.

이렇듯 골프는 자기 자신과 자연에 대한 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골퍼 자신은 자신의 체력, 기술력, 자기가 갖고 있는 컨디션 주기, 유연성, 거리감각능력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모두 파악했다면, 이제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와 목적이 없는 전쟁은 없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철저한 목표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목표가 있으면 행동과 실천이 따르게 된다. 그리고 그 행동과 실천은 철저한 계획 속에서 성실히 이행될 수 있으며, 그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계획'이 꼭 필요하다. 이 계획을 짜기 위해서 바로 손자병법의 전략이 필요하다.

손자병법에서는 전쟁을 하는데 있어서 다섯 가지 전략과 일곱 가지 계략이 필수적이며, 이 점을 반드시 비교 검토해야 한다고 한다.

자연과 자기 자신과의 전쟁인 '골프'에 이 전략과 계략 '5사7계'를  접목해보려한다.

손자병법에서의 5사(事)는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이다.

이 다섯 가지 전략은 첫째는 길, 둘째는 하늘, 셋째는 땅, 넷째는 장수, 다섯째는 법이다.

앞으로 차근 차근 5가지 전략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헌수 한국골프산업연구원장>
 -약력-
한국체대 스포츠 교육학 박사
(前)서울스포츠대학원·가천대학교 골프 전공 교수
(前)SBS골프·Jtbc골프 채널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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