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신한금투·KB증권·한투증권·하나금투

키움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사진=키움증권>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올해 설 연휴를 맞아 남는 시간을 활용해 미뤄둔 금융·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고 재밌는 증권사 유튜브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투자정보 및 종목 분석을 제공한다.

22일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상위 5개 증권사는 키움증권 5만4600명, 신한금융투자 4만7000명, KB증권 1만7900명, 한국투자증권 1만2900명, 하나금융투자 1만2600명 순이다.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2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상위 5개 증권사 구독자 수. <그래프=김진솔 기자>

키움증권, '분량 1위'...꾸준하고 다양한 영상 업로드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은 유튜브에서도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 공식 유튜브가 다루는 콘텐츠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주린이의 주식이야기'부터 전문성을 키운 '서상영의 투자전략', '이진우의 마켓리더' 등이 있다.

이날 하루에만 11개의 영상이 올라오는 등 업로드의 꾸준함과 분량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해외 투자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해외 투자정보 콘텐츠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쉽고 유쾌한 코믹 콘셉트로 20~30대 겨냥

신한금투 유튜브의 특징은 '재미'에서 찾을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식 관련 정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토크쇼나 재밌는 예능프로그램 형식을 빌리기도 한다.

신한금투는 유튜브 채널 소개글을 통해 "예능만큼 재미있고 유익한 금융 정보 영상으로 쉽고 즐거운 재테크의 세계로 안내하겠습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와 주식투자 개념원리 등 입문하기 좋은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KB증권, KB금융그룹 연계 부동산 정보 특화

KB증권 유튜브는 금융경제 중에서도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특화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등 그룹 내 부동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우리동네를 지.키.세(지금 키워야할 세금지식)'와 '집봐! 박선생' 등 전문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리동네를 지.키.세는 부동산전문 세무사가 아파트 매매 시 고려해야 하는 절세팁을, 집봐! 박선생은 KB금융의 부동산 전문가 박원갑 전문위원이 주요 부동산 이슈나 전망, 투자 전략 등을 알려준다.

KB증권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주식시황이나 투자 관련 콘텐츠가 주류인 업계 SNS 채널의 한계를 탈피해 KB의 뛰어난 부동산 자문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생방송을 통한 따끈따끈한 정보 제공

한투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는 자체 제작 온라인 증권방송인 '이프렌드에어(eFriend Air)'에서 매일 4번의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경제 시장에서 뒤처지기 싫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한투증권은 이날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우한 폐렴' 관련 업종 분석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전통적으로 연말이면 진행되는 증권사의 투자설명회 역시 한투증권은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향후 투자자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채널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역량 활용해 업종별 전망 분석

하나금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나TV'의 인기 영상은 '리서치 전망'을 테마로 한다.

유튜브 조회수 상위 영상을 보면 채상욱 연구원의 부동산 시장 전망, 김경민 연구원의 반도체 업종 전망, 김홍식 연구원의 통신(5G) 전망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하나금투 리서치센터는 예로부터 리서치 자료를 경쟁력 있는 투자 상품 개발·자산관리와 연계하는 등 업계 안팎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이를 활용해 매일 궁금한 점을 질문받고 다음날 아침 방송에서 답변하는 등 소통하는 채널로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투의 부동산 전문가인 채 연구원의 개인 유튜브 채널 '채상욱의 부동산 펀더멘탈_부펀더'는 반년 만에 구독자 수 1만8800명, 조회수 46만2293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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