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에 따른 관련 선박 발주 증가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왼쪽)과 팬오션 안중호 대표가 20일 PC선 계약식을 진행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작년 대비 22% 증가한 159억불로 책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형 LNG 선박 프로젝트로 인한 시황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환경규제인 IMO2020의 시행으로 전 세계적 저유황유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주목표치 증가에 한몫 했다. 특히 미국 엑손모빌과 같은 주요 석유기업들이 생산량 증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 Product Chemical Tanker) 발주 전망이 밝다. 최근 현대미포조선은 '팬오션'사와 총 1574억원 규모의 5만톤급 PC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유럽 선주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 1척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총 5척 선박에 대한 266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초대형 유조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1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환경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스선박과 PC선박들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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