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카카오에 대해 비즈보드가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자회사의 사업들도 순조롭다며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5.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10.%, 20.7% 늘어난 8614억원, 7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며 "영업이익 컨센서스(701억원)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톡비즈(카카오톡 내 광고, 선물하기 등)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9.5% 성장한 1940억원으로 추정되며 비즈보드(채팅목록 창 광고) 일매출이 지난해 12월 기준 4~5억원까지 상승했으며 크리스마스 등 쇼핑 성수기 효과도 선물하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 광고주들이 유입되고 타케팅 정교화 과정을 거치며 올해 4분기 기준 비즈보드 일매출은 7억원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보드 고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신사업도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수는 이미 1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페이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지난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는 올해 증권사 인수 및 손해보험사 출범 등이 예정돼 있으며 모빌리티도 T블루(가맹 택시)의 확장세가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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