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깜깜이 절차...내정 취소 및 재공모 실시 요청"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진=김진솔 기자>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신임 사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된 후보는 주총에서 승인되면 금융위원장의 임명을 통해 선임된다.

앞서 전임 이병래 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22일 만료됨에 따라 예탁원 임추위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을 시작해 지난 10일 차기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까지 마쳤다.

응모한 후보는 이 수석전문위원을 포함해 김근익 금융전보분석원장, 제해문 예탁원 노조위원장 등으로 알려졌다.

예탁원 사장은 이 전 사장과 유재훈 전 사장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이에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금융위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한 이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예탁원 노조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낙하산 사장후보 내정을 취소하고 재공모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사장 선임에 대한 모든 과정 및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이미 내정된 낙하산 후보를 사장으로 만들기 위한 짜맞추기식 운영이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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