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배상위원회 개최…신속하고 공정한 배상 실시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자율조정 배상에 본격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15일 'DLF 배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투자자에 따라 40%, 55%, 60% 등의 배상률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 14일 금감원이 각 은행에 전달한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기준(안)'에 따른 조치다.

결의된 내용은 영업점 등 이해관계자에게 통지해 투자자와 합의를 통해 즉시 배상키로 했다.

DLF 배상위원회에 참석한 배상위원들은 "하나은행의 신속하고 투명한 배상절차가 신뢰 회복으로 이어져 금융소비자보호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배상을 통해 신뢰받고 건강한 금융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LF 배상위원회는 법조계, 금융관련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 6명의 외부 전문위원들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약 400여건의 자율조정 배상 대상 건수에 대해서 판매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등 자율조사를 실시해 신속한 배상을 준비해 왔다.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DLF 배상위원회를 통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등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자율조정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손님과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