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보험 서비스 '스마트ON' 2종 발표…편의성에 '절약' 가미
1분기 중 퍼마일 자동차보험 출시…사용한 만큼만 낸다

<사진=캐롯손해보험>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기대 속에 문을 열었다.

14일 캐롯손해보험은 신개념 보험 서비스 '스마트ON' 2종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출범을 알렸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만든 온라인전업보험사로 지난해 1월 금융위의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캐롯손보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기술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에 집중했으며 '스마트 세이빙 프로젝트'(Smart saving project·SSP)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사용한 만큼'만 내는 가장 합리적인 보험료 산출과 편리한 가입·갱신 프로세스로 기존의 혁신 보험을 뛰어넘을 새로운 개념의 파일럿 상품들을 테스트해왔다.

그리고 그 첫 결과물인 '스마트ON'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현재 출시된 캐롯손보의 스마트ON 보험은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 2종이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스마트ON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캐롯손보에 따르면 '스마트ON 보험'은 기존 스위치형 상품의 '편의성'에 '절약형'을 가미했다.

기존 스위치형 보험은 가입 프로세스를 축소하고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ON은 상품별 보험료를 절감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는 점이 캐롯손보 측 설명이다.

예로 '스마트ON 펫산책보험'은 2000원을 납부하면 1회 최저 45원으로 총 44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44회 산책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로 산책한 횟수만큼 사후 정산되는, 쿠폰과 크레딧 개념을 녹인 상품이다.

또 국내 최초로 한 보험에 최대 세 마리를 등록할 수 있어 한 마리만 산책시키거나 세 마리를 한 번에 산책시킬 때도 간편한 전환을 통해 물림 사고 등 안심 산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은 1년에 2회 이상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보험이다. 최초 이용 시 일반적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지만 스마트ON 스위치를 켜서 보장받는 2회부터는 보험 가입 및 보험사의 사업비 관련 부가 비용을 과감히 제거해 순수 보험료만을 납부하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캐롯손보 측은 3박4일 일정으로 연 2회 여행을 가는 고객은 기존 방식의 여행 보험 대비 37%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3회차, 4회차 여행에도 이용할 수 있어 여러 번 이용할수록 그 할인 규모는 커진다.

캐롯손보는 이와 같은 '스마트 세이빙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보험시장에 전혀 없던 새로운 보험상품으로 계속해서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외 보험상품으로는 '퍼마일(Per mile) 자동차보험'이 출시 준비 중으로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퍼마일 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일정 기간에 실제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다. 현재 기존의 자동차보험은 보험기간이 지난 뒤 운행거리에 따른 요금할인을 특약으로 제공하고 있다.

캐롯손보 정영호 대표이사는 "퍼마일 방식 자동차보험, 스마트ON 보험 등 신개념 상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는 보험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스마트ON 후속상품과 국내 최초 반송보험, 인공지능·블록체인 기술기반 보험 등 새로운 상품 라인업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 디지털 손보사로 첫 출발하는 만큼 고객과 국내외 보험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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