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13일 한샘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한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81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부합, 14.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구부분 및 리하우스 제휴점의 실적 부진에도 리하우스 대리점의 점당 매출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인테리어 대리점은 451개로 작년 2분기 대비 290개점이 급증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신규점포가 영업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약 6개월"이라며 "10월, 11월 성수기를 맞아 신규점포들의 영업력이 개선되며 4분기 점당 매출은 상반기 대비 약 2배 수준까지 확대됐고 특히 비수기인 12월에도 스파일 패키지 848개가 판매된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점포당 판매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이유로 ▲단품 판매대비 스파일 패키지 판매율 개선 ▲모객 수 증가 ▲거주 고객 비중 확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대리점 영업력 개선과 패키지 판매율, 거주고객 비중, 제품 단가 하락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등을 고려할 경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샘은 올해 신제품 출시와 가격 인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스타일 패키지의 경우 현재 단가보다 약 31%(ASP 평당 130만원→90만원) 낮은 수퍼 시리즈를 출시해 사재와의 가격 차이를 없앨 계획이며 구매 벤더 간소화 등으로 직접 시공비를 약 5% 낮추는 것이 목표다"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