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 속에 경기반등의 모멘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내년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 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과 국제교역의 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은 기회요인이나 글로벌 불확실성, 국내 건설투자 조정국면, 규제 장벽은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리고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해 내년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핵심 정책 과제로 ▲투자프로젝트 발굴·집행 ▲5대 구조혁신 ▲포용기반 확충을 꼽았다.

그는 "민간 주로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민간·민자·공공 등 3대 분야에서 총 10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집행하겠다"며 "산업혁신, 노동혁신, 공공개혁, 구조변수 대응, 인프라 강화 등 5대 구조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주기별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노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현재 일자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큰 40대를 위해 '맞춤형 고용대책'을 내년 1분기 중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의 기업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