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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아시아나, 승객의 자리는 어디에?인수합병 과정 고객관리 소홀

[한국정책신문=황윤성기자]40대 직장인 최모씨는 지난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1만마일, 올해도 1만여마일이 소멸된다.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마일리지 사용대상이 많았고 안내문이라도 왔지만 올해는 사용 가능한 대상이 CGV, 이마트 오프라인 상품권 정도에 불과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소멸, 사용안내 메일도 전혀 없어 연말을 며칠 안남기고 어렵게 모은 마일리지를 고스란히 날릴 판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 항공 인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조건을 두고 미세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객'은 외면당하고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문제는 항공사와 고객의 오래된 갈등요인이다. 항공 마일리지는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에 대해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변경됐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일리지가 자동소멸하고 있다. 첫해여서 항공사들도 적극적인 마일리지 해소대응을 내놓았다. 올해들어 아시아나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상 부채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다. 연말 마일리지 소멸이 얼마 안남은 상태여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대상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고 겨우 모양새 정도다.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지도 오래돼 애시당초 포기한 고객들도 적지 않다. 금호나 HDC가 1년 가까이 기업인수매각에 매달리는 동안 마일리지를 빨리 써버리고 하루빨리 이탈해야겠다고 마음먹기 시작한 고객들이 적지 않다. 협상으로 비용을 아낄수 있겠지만 떠나가는 고객을 붙잡기는 이미 뒤늦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다.

황윤성 기자  mint@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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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아시아나#금호#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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