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분기 대비 올 2분기 결제고객 수 432%, 결제건수 414% 증가

<사진=KB국민카드>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KB국민카드는 가정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인 '홈코노미' 업종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식재료 새벽배송'이 1년여 만에 4배 넘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홈코노미는 여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족(Home族)'이 늘어남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카드는 홈코노미 업종을 ▲일상용품(Everyday Goods) 배송 ▲집안·차량 관리(Care) ▲홈엔터테인먼트(Home Entertainment) 등 3가지로 정의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업종에서 25세 이상 54세 이하의 국민카드 고객이 결제한 약 1064만건의 카드 이용 데이터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중 분석 대상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먼저 식재료, 도시락, 간편식(Meal Kit) 등의 새벽 배송과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을 포함한 ‘일상용품 배송’ 업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전체 이용 건수는 51.4%, 일평균 결제 건수는 49.8% 증가했다.

특히 '식재료 새벽 배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 2분기에 일평균 결제 건수가 4배(414.1%) 이상 증가했고 도시락 배송(70.2%), 이유식 배송(35.8%), 간편식 배송(19.7%),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6.4%) 순으로 결제가 늘어났다.

식재료 새벽 배송 일평균 결제 고객 수 증가 폭(431.8%)은 일평균 결제 건수 증가 폭(41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 고객의 이용 횟수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다른 ‘일상용품 배송’ 분야와 달리 신규 고객 증가가 업종 성장을 견인했음을 알려준다.

일상용품 배송 관련 카드 결제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의 9.8%를 차지한 오후 10시대였다.

이어 오후 9시대(7.5%)와 오후 11시대(6.7%) 순으로 결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일상용품 배송 관련 카드 결제 중 24%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집중됐다.

식재료 새벽 배송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 오후 10시대에 전체 결제의 16.2%가 발생했고 오후 9시대(10.7%), 오후 7시대(8.5%), 오후 8시대(8.4%) 순으로 카드 결제가 많았다.

일상용품 배송 업종 이용 고객을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여성이 74.2%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로는 35세에서 44세 사이 남녀 고객들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8%를 기록했다.

일상용품 배송 업종 이용 고객들은 홈코노미 관련 업종 전체 이용자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해 '여유'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설문 조사 결과 일상용품 배송 업종 이용 고객들은 주중 11시간 54분, 주말 14시간 48분을 집에서 보낸다고 답해 홈코노미 이용자 전체 평균인 주중 11시간 18분, 주말 14시간 24분 대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주중은 36분, 주말은 24분 더 많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업종 유형을 불문하고 최근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빠른 성장에는 디지털 기술 발달과 함께 개인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면 생활 서비스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증가와 편리함을 찾는 트렌드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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