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이익 1조9082억...배당수익률 5.4%

<사진=우리금융그룹>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KB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금리 하락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고 내년에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양호한 대출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를 바탕으로 올해 1조908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분기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2분기 1.49%보다 떨어진 1.40%의 순이자마진(NIM)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운용자금 한 단위당 이자 순수익을 얼마나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당시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 순이자마진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실제 올 한 해 우리금융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250억원(6.15%) 줄어든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최근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완전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를 조기에 매각함에 따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해소됐다"며 "연말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손충당금 등 특이요인이 크지 않아 경상적 수준의 순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우리금융의 내년 순이익 역시 올해보다 540억원(2.83%) 증가한 1조9162억원으로 내다봤다.

배당수익률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2019년 및 2020년 시가배당수익률도 각각 5.4%, 5.8%로 높아 배당 매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향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에서의 수익성 하락을 비은행부문이 상쇄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며 "비은행 부문 강화 및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율 제고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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