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 흐름의 물꼬를 돌여야 한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가계부문 보다는 기업부분으로, 기업부분 내에서도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로 보다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런 정책 방향을 위해 정부는 내년 금융사 직원 면책, 여신심사시스템 개선 등 관련 인센티브 및 인프라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은행권의 신(新) 예대율 규제를 통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취급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심사시스템을 개편하고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일선창구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혁신금융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창의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면책제도도 개편한다.

은 위원장은 "경제상황 돌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미래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이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