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유형 민원 350% 급증…손보·금투 전년比 증가

<표=금융감독원>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올 1~3분기 금융민원이 전체 건수는 감소한 가운데 업권별 희비가 교차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민원이 증가한 은행과 손해보험·금융투자 부문은 증가하고 비은행·생명보험 부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 1~3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금융민원은 6만1052건으로 지난해(6만2540건) 대비 2.4%(1488건)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손보가 2만26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6%(578건) 증가했다.

특히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9619건)이 지난해 동기(8501건) 대비 13.2% 증가해 전체 민원 건수를 상승시켰다. 보험모집 유형도 지난해 1631건에서 올 1777건으로 증가했다.

다음으로 ▲은행(7492건) ▲금투(3162건) 순으로 민원 건수가 많았으며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4.9%(+352건), 12.1%(+341건) 증가했다.

특히 은행은 올해 최대 이슈였던 DLF·파생결합증권(DLS) 여파가 증가를 견인했다.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은 감소했으나 펀드 유형은 총 356건으로 지난해(79건) 대비 350% 증가했다. 이중 DLF·DLS관련 접수된 민원만 205건이다.

금융투자 민원은 3162건으로 12.1% 증가했다. 이는 2월에 KB증권, 8월에 유진투자증권 등 전산장애 피해 민원이 유입되면서 '내부통제·전산' 관련 유형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과 비은행 민원은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1만5135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즉시연금 분쟁(1414건)이 올해 25건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에서도 감소했다.

P2P업체 및 연계대부업자 관련 비은행 민원이 1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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