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시장 재도전할듯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경계령이 불고 있다.

13일 일본 '다이아몬드'온라인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재팬이 승용차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고 2021년까지 일본 시장 재진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일본 승용차 시장에 수차례 도전했지만 심한 경우 한자리수 판매라는 참혹한 성적을 올려 현재 버스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가을 도쿄 모터쇼에도 한때 출전 의사를 보였다가 최종에 출전을 취소했다. 한일 관계 악화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판매 톱5위권이지만 세계 주요 시장에서 유일하게 미진한 일본 시장은 난공불락이었다.

현대차의 일본 열도 재공략에는 기술력 발전의 자신감도 자리잡고 있다. 연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NACOTY)' 승용차부문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가 선정됐다. 자동차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NACOTY는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평론가 50명이 1994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일본차로는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시빅 등이 수상한 바 있지만 현대자동차 엘란트라가 2012년 수상한 이래 현대차 브랜드 위상이 일본차에 버금갈만큼 급부상하는 상태다.

일본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실상 한국자동차가 브랜드, 이미지 모두 상대가 안된다는 인식을 가졌다"면서 "현대차가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디자인 중심의 신차개발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유럽, 북미에서 디자인도 좋고 가성비 좋은 자동차로 위상을 구축하는 상태"라면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제네시스 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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