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低1高로 위기…신뢰 회복으로 지속가능 성장기반 모색

생명보험협회와 생명보험업계 사장단이 10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자율결의를 다졌다. (뒷줄 왼쪽부터)오렌지라이프생명 이기흥 부사장·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이학상 사장·처브라이프생명 유중식 부사장·라이나생명 이제경 전무·KB생명 허정수 사장·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사장·푸르덴셜생명 신우철 전무·DGB생명 민기식 사장·IBK연금보험 장주성 사장·동양생명 김수봉 부사장·AIA생명 김병훈 전무 (앞줄 왼쪽부터)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ABL생명 시예저치앙 사장·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교보생명 윤열현 사장·삼성생명 현성철 사장·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회장·한화생명 여승주 사장·흥국생명 조병익 사장·DB생명 이태운 사장·NH농협생명 홍재은 사장<사진=생명보험업계>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생명보험협회는 10일 24개 전 생보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자율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그동안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지만 높아진 국민 기대와 요구에는 미흡하다고 내다봤다.

또 생보업계는 최근 3저(低, 저금리·저성장·저출산)1고(高, 고령화) 현상으로 '생사기로'에 내몰려 '생존'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따라서 사회안전망인 생명보험의 사회적 역할은 계속 이어가는 동시에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생보업계 사장단은 ▲분쟁예방 및 신속·공정한 민원해결 등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소비자 중심의 판매문화 정착 ▲소비자 친화적·혁신적 시장 창출 등 내실경영 지향 ▲포용적 금융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자율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생보협회 신용길 회장은 "생보업계는 매년 1500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자살예방 등 사회의 어둡고 무거운 문제를 살피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앞으로도 생명보험의 소중한 가치와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하도록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포용적 금융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단기 영업에 의지한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며 "모든 생보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결의가 생보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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