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듬뿍, 다양한 구성이 차별점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세계에서 가장 큰 푸드 프랜차이즈 기업은 어디일까. 흔히 햄버거와 미국의 대명사인 맥도날드를 떠올리지만 주인공은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다. 서브웨이는 2011년 포화상태에 이른 맥도날드(3.7만점포)를 추월하기 시작해 이제는  4.4만 점포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킨다. 

서브웨이는 한국에 2005년 지사를 설립된 이후 매장이 2014년 100개, 2017년 300개​로 급성장중이다. 일본에서도 다른 외국계 프랜차이즈들이 죽을 쑤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드러내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브웨이'는 출발부터 남다르다. 미국의 고등학생 창업자 프레드 델루카가 1965년 "의대에 다니기 위한 학비를 벌자"고 시작한 경우다. 미국 코네티컷에서 첫 가게를 연데 이어 1968년 서브웨이 이름을 사용한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재료나 드레싱을 선택할 수 있고 야채도 무료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고객이 좋아하는 재료나 양을 선택하도록 하자"는 창업자의 사고방식이 줄곧 이어진 것이다. 서브웨이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도 잘 고안되어 있다. 매장에서 불이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점포 개장비가 다른 패스트 푸드점의 절반이나 3분의 1정도다. 빵도 배송이 아닌 각 점포의 오븐에 굽는다. 메뉴나 운영 역시 재량에 맡긴다.

물론 야채, 빵, 드레싱 등 각종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 서브웨이 주문시스템은 단골이 아닌 경우 쉽지 않다. 하지만 몇번 시도하면 익숙해진다. 프랜차이즈를 넘어서는 맛이 장점이다. 현장 대응력도 장점이다. 매뉴얼에 "예상외의 말을 들어도 바로 대응한다", "고객의 눈치를 보고 필요한 것을 헤아린다"는 내용들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야채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나이가 많은 고객에게도 어필할 부분이다. 다른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명 썩지 않는 햄버거 패티와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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