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 연임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진=농협금융지주>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농협금융그룹의 관례를 깨고 연임에 성공했다. 은행 출범 이후 사상 첫 '3연임' 성공 사례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농협금융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캐피탈 등 계열사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은행장에는 이대훈 행장이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1년 임기에 1년 연장으로 총 '2년'이라는 관례가 있었지만 이를 깬 것이다.

임추위는 "이 행장은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 전환' 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특히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해 올해 말 기준 1억4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30여년 간 농협 외길을 걸어온 정통 '농협맨'으로 2018년 초 취임해 농협은행 순이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올해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임추위는 "홍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특히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보 신임 대표이사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미래전략혁신티장, 전략기획팀장, 농협은행 도봉지점 지점장, 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이구찬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임추위는 "이 대표이사는 임직원간 소통과 믿음의 리더십을 통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었으며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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