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순조롭게 진행"…실질적인 데드라인 시한 내 합의 관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전하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데드라인 이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이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관세 부과와 관련해 구체적 협의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과 매우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15일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 여부는 현재 시점에서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도 밝혔다.

므누친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기존의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양국이 합의 도출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차관급 전화 협의를 통해 주요 쟁점들을 논의했다"고 발언했다.

퍼듀 농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적이고 신뢰할만한 1단계 무역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농업 분야에 있어서는 중국과의 합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시 관세인하가 필요하며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아직 협의가 중단된 것이 아니기에 최근 양국간 혀상의 교착상태 등으로 충격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표명했다.

미중 양국의 무역합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은 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상존한다.

주요 외신들은 미중 양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기존 관세 철폐 범위 등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측이 농산물 구매 규모 명시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5일이 실질적인 데드라인으로 그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시작되며 더욱 깊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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