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위 서류 ·면접 거쳐 최종 후보 선정…회원총회서 선임 확정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의 깜짝 등판하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와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4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4일 오전 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나재철·정기승·신성호·서재익 4명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지난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 부사장에 올랐고 2012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나 대표는 "현재 경제 환경은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의 영향으로 수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35년간의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호 전 대표는 리서치, 법인영업, 투자은행(IB) 등의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2014년 IBK투자증권 대표에 취임해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신 대표는 "증권업계를 통합한 전력이 있고 증권업계 회원사 후배들에 학습 역량을 북돋고 싶다"며 "전 직장 동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그 부분을 돕고자 입후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기승부회장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금융당국 출신으로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을 지냈다. 이후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를 거쳐 현재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일꾼이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혁신과제 및 세재 개편 추진,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서재익 전무는 이번 차기 금투협회장 후보중 유일하게 CEO 경험이 없는 후보자다. 2008년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으로 금투업계에 입문했다.

서 전무는 "각종 제도 및 금융투자 협회 회원사의 권익을 강화하며 회원의 다양한 의견 접수 및 정책을 반영하면서 금투협의 영향력을 키우고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추위는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후 회원총회를 열어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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