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금융기관, 기업 철수 잇달아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서일본시티은행이 한국 서울 사무소를 11월말 폐쇄하고 본부 국제부로 통합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은행은 해외 거점의 재검토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악화로 현지 법인의 설립이나 공장 건설 등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감소하면서 철수를 결정했다. 서울사무소는 1991년 옛 서일본 은행이 설치해 한국진출 일본기업의 사업 전개를 지원했다.

일본기업의 한국 직접투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독도에 상륙한 2012년 이후 급감하고 있다. 5000억엔(약5.5조원)에 달하던 투자는 지난해 1500억엔으로 70% 감소했다.

서일본시티은행은 "거래처 기업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 현지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의미가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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