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2.0% 달성 위태…GDP디플레이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속보치와 같은 전분기 대비 0.4%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전분기 대비 0.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성장했다.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0.4%에 그침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2.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이 1%에 가까운 0.97%를 기록해야 한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등) 등이 늘었지만 준내구재(의류 등)가 줄면서 0.2% 증가에 그쳤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1.4%로 전분기(2.2%)보다 낮아졌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6.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6% 증가했으며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1.2%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0.4%)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3조6000억원→6조2000억원)이 모두 늘어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3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를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며 사상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교역조건 악화에 의해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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